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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문학의 시집 128] 누워서 부르는 사랑노래 : 김해화 시집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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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문학의 시집 128] 누워서 부르는 사랑노래 : 김해화 시집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김해화 
  • 출판사실천문학사 
  • 출판일2006-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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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김해화의 『누워서 부르는 사랑 노래』는 바로 상처와 고통 속에서도 희망을 노래하겠다는 결연함으로 새롭다.

물론 그에게 절망과 좌절, 고통이 없는 것은 아니다. 편편마다 좌절이 내재하고 고통이 수반되지만 그는 가장 가까운 주변(가족) 이야기에서부터 시작해 새롭게 희망을 찾아나서게 되고, 그것은 결국 반전을 통해, 이 땅의 노동자로 단순한 살아남음에서 의지적 삶으로 전환시키는 저력의 면모를 보여준다.

최첨단 사이버 시장과 오르내리는 주가와 종횡무진 날뛰는 신문지상의 뒷면에는 아직도 변함없이 착취당하고 변함없이 고통받고 변함없이 희망을 노래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김해화는 보여주고 있다.

물신과 변절의 시대에 이십 년 넘게 노동현장에서 꿋꿋하게 철근쟁이로 남아 시를 쓰는 아름다운 시인 김해화.

시를 통해 그는 시대의 굽이를 돌아 새롭게 선보이는 그의 시편들은 자본의 높은 벽 앞에서 아직도 우리가 함께 넘어야 할 산들이 너무나 많음을 처절하게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서늘하고, 어두운 빛깔 속에서도 낮고 따스한 그 무엇이 우리에게 다가오는 까닭은 무엇일까….



한동안 우리 문학의 주류를 이루었던 것은 ''후일담''이었다.

이젠 형용사가 필요 없어진 80년대를 거쳐온 세대들의 90년대식 회상과 현실에의 태도를 다룬 작품들이다.

물론 그 80년대도 노동문제와 민족문제가 해결된 해방구이지 못했다.

다만, 가까운 곳에서 서로의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었던 시대였다.

그 희망의 시대가 많은 이들의 가슴속에 잊히지 않고 쉽게 발걸음을 옮기지 못하게 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은 대부분 회상과 추억에의 동경에 불과하다.

어디도 김해화만큼 80년대의 연장선상에서, 그리고 희망의 맥잇기로서의 위치를 점하고 있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다.

저자소개

1957년 전남 순천에서 태어났다.

1984년 실천문학사의 「시여, 무기여」를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인부수첩』(실천문학사), 『우리들의 사랑가』(창작과 비평사), 『누워서 부르는 사랑 노래』(실천문학사)를 펴냈다.



민족문학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일과시> 동인이다.

1981년부터 지금까지 공사장 철근공으로 일하고 있다.

1986년부터 일하는 틈틈이 전남 동부지역의 산과 들에서 들꽃사진을 찍으면서 다음카페 <시와 사랑, 우리꽃을 찾아서>를 통해 회원들에게 ‘김해화의 꽃편지’를 띄우고 있다.

격월간 『삶이 보이는 창』에 ‘꽃을 찾아서’를 연재하였다.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 전남동부판에 ‘김해화의 꽃편지’를 연재하기도 했다.

목차

제1부 아내의 꽃

아내의 꽃 1 | 아내의 꽃2 | 눈을 보면서 | 아버지의 사랑 | 가을 어머니 | 어머니 | 빈집 | 돌가지 씨 | 나비 | 집·짐

제2부 노란 봄

노란 봄 | 삶 | 사람 1 | 사람 2 | 길 | 새치골 개나리 | 먼 봄 | 첫차를 기다리며 | 새벽에 쓰는 편지 | 패랭이꽃 | 밭을 찾아서

제3부 저녁 운주사

저녁 운주사 | 단풍 | 편지 1 | 편지 2 | 새를 보러 왔다가 | 사랑 | 산구절초 | 뜨거운 목숨으로 | 눈웃음인지 눈대답인지 | 비 오는 날 부르는 사랑노래

제4부 새로움에 대하여

새로움에 대하여 | 부활을 위하여 | 나는 내 잔에 술을 따른다 | 신덕으로부터 1 | 신덕으로부터 2 | 아직도 | 길찾기 | 안부 | 지금 | 흔들리는 길 | 가장 큰 희망은 낮은 데서 떠오른다 | 밥 | 내가 아는 것은

제5부 누워서 부르는 사랑노래

누워서 부르는 사랑노래 1 | 누워서 부르는 사랑노래 2 | 누워서 부르는 사랑노래 3 | 누워서 부르는 사랑노래 4 | 누워서 부르는 사랑노래 5 | 누워서 부르는 사랑노래 6 | 누워서 부르는 사랑노래 7 | 살아있음 | 산업재해, 그 뒤 | 지금 중요한 것은 | 고향에는 강이 흐르지 않는다

제6부 현장일기

현장일기 | 철근쟁이 | 일당쟁이 | 철근 1 | 철근 2 | 이앓이 | 은행나무 아래서 | 더러운 시 | 살아남기 위하여


해설 / 조정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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